책갈피(bookmark) 만들기(3)


책갈피꽂이 만들기
수학책갈피의 종류가 많아지다 보니 책을 꽂아두는 책꽂이가 필요하듯이 책갈피를 꽂아둘 책갈피꽂이가 필요했다. 수업시간에 여러 종류의 책갈피를 꽂아 교실에 가져  갔다. 학생들은 책갈피꽂이를 보면서 어떤 책갈피를 가지고 왔나 궁금해 한다.

(1) 처음 만든 책갈피꽂이
다섯 칸짜리 책갈피꽂이 한 칸에 10장 정도의 책갈피가 들어갈 수 있다. 이 보관함은 아직도 수업시간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5~7종류의 책갈피 50장 정도를 넣을 수 있다.

책갈피는 내가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푼 학생이 마음에 드는 책갈피를 스스로 선택하게 했다.

 

(2) 두 번째 책갈피꽂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주려고 만들었지만 첫 번째 책갈피꽂이가 더 효율적이었다. 너무 길어서 교실에 가지고 다니기 불편했고, 책갈피 종류가 많다는 것도 선택을 방해하기도 했다.

(3) 세 번째 책갈피꽂이
수학책갈피 종류가 20개를 넘어서자 세 번째 책갈피꽂이를 만들었다. 7×15로 만들어 105개의 책갈피를 꽂을 수 있다. 책꽂이 위에 놓고 그 동안 만든 책갈피를 모두 꽂아 놓았다. 그런데 뒷부분의 높이가 너무 낮았다. 뒤에 있는 책갈피가 앞에 있는 책갈피에 가려서 잘 보이질 않았다.

 사소한 문제 같았지만 쉬는 시간에 수업시간에 가지고 갈 책갈피를 선택해야 하는데, 뒤에 있는 책갈피가 보이지 않아서 책갈피를 고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상당히 불편했다.

(4) 네 번째 책갈피꽂이
10×10으로 만들어 모두 100개의 수학책갈피를 꽂을 수 있다. 뒤에 있는 책갈피가 잘 보이도록 뒷부분을 높였다.

 가로가 10개라는 것도 상당히 편리했다. 앞줄부터 60개, 맨 뒷줄에 2개, 모두 62개. 몇 개를 만들었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이래서 우리가 십진법을 사용하고 있구나 생각을 했다. 물론 한눈에 모든 책갈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책갈피를 선택할 때도 편리했다. 지금도 책상 앞 책꽂이 위에 올려놓았는데 평상시에 좋아하는 수학자들의 모습을 한꺼번에 모두 볼 수 있어서 아주 좋다.

(5)  유리창에 붙여놓은 수학책갈피
        
네 번째 책갈피꽂이를 만들기 전에 책상 앞의 유리창에 붙여놓았던 책갈피들이다. 다섯 번째 책갈피꽂이라고 할 수 있다. 나를 만나러 교무실에 오는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한다. 몇 몇 학생들은 이 책갈피를 모두 모아보겠다고 다짐을 한다. 나처럼 책갈피를 집 책상 앞에 붙여놓고 생각에 잠긴다는 학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