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2008년도 독서목록 다시 한번 더!
이번엔 간략히 감상도 추가합니다.

2008-01 민들레 공책 / 온다 리쿠 / 국일출판사 / ★★☆
빛의 제국은 정말 작년 읽는 것들 중에서 베스트로 꼽을 정도로 좋아했었고
그 후속편이 나온다는 얘기에 정말 기대만빵이었는데
도서관에서 책 잡기가 힘들어 읽을 시기가 계속 밀리고 있던 중 전편보다 못하다 라는 소리에 많이 기대를 접어서였을까요..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

2008-02 엔드 게임 / 온다 리쿠 / 국일출판사 / ★★☆
원래는 이 엔드게임까지 해서 2007년 안으로 온다 리쿠의 모든 책을 끝낸다-는게 목표였는데 결국은 해를 넘겼습니다. 뭐 어쨌든 엔드게임까지 읽으면서 우선 국내에 나와있는 온다 리쿠의 작품은 모두 끝냈어요.
2007년말에 읽은거라 감상을 미처 적지 못하고 넘어갔습니다만
로미오와 로미오는 영원히. 추천입니다. 오덕들이라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들이 군데군데에 산재. ^^

2008-03 스나크 사냥 / 미야베 미유키 / 북스피어 / ★★★★
이것도 서점에서 조금씩 읽다가 손놓은지 꽤 오래지나 겨우 봐준 작품.
미야베 미유키의 책들은 확실히 기대값을 해줍니다. 본 뒤의 풍족감이 좋아요.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듯.

2008-04 여름의 소금 / 에다 유리 / 사철나무 / ★★
BL작가로 잘 알려진 에다 유리의 우오즈미 시리즈. 번역발매된지는 꽤 되었지요.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읽겠다고 생각한 도서목록에 올려뒀었는데 결국 또 해가 넘어가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번역탓인지 작품 자체가 그런건지.. 기대를 크게 가진 것도 아닌데 재미가 그냥 그렇더라고요.. 살짝 실망.

2008-05 플라스틱과 두 번의 키스  / 에다 유리 / 사철나무 / ★★
우오즈미 시리즈 두번째 입니다. 전 5권짜리지만 일단은 첫번째 두번째 권을 빌려왔었고 첫번째 권을 보면서는 2편에선 이 실망감을 좀 상쇄시켜 주려나 싶었는데 여전히 지리멸렬했달까요.. 일단은 더 못 읽겠다 싶어서 2편까지만 보고 말았는데 혹시 3편부턴 좀 나아지나요? 보신 분들 조언(?)좀 주시면 감사..

2008-06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 문학과지성사 / ★★★
국내소설은 손에 잡기 참 힘든 편인데 이건 워낙에 유명세도 있었고 해서 서점에서 한번 들춰서 보게 되었습니다. 나름 매끄럽게 잘 읽힌다 싶어 두어번 서점에서 나눠서 봤습니다. 이번에 드라마화도 된다고 하죠. 끝부분에 대해선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참 지극히 현실적이다 라는 것에 나름 공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2008-07 사명과 영혼의 경계 / 히가시노 게이고 / 대교베텔스만 / ★★★★
개인적으로는 꽤 기대하던 책이었습니다. 작년 내내 교보 일서부에서 이 책을 보면서 읽고싶어 읽고싶어 하고 있었는데 역시 원서는 읽기 버겁고+언제 다 읽을지도 자신없고+책값도 비싸다싶어(문고본도 아닌 하드커버 양장본) 빨리 번역 나와라~하고 있었거든요. 사명과 영혼의 리미트-를 그냥 ~경계 라고 바꾼게 개인적으론 김이 빠지기도 했는데 역시 책내용으로 보면 경계-라는 말이 더 와닿는 것 같기도.. (딴소리)
히가시노 게이고는 의학 내지는 과학지식이 들어가는 작품들을 많이 쓴 편이지요. 얼마전 드라마화되었던 탐정 갈릴레오도 그렇고, 타마키 히로시가 주연을 했던 변신도 그렇고, 레몬(원제:분신), 숙명도 모두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덕분에 미스테리-라기보단 과학스릴러를 읽고 있다 라는 생각이 얼뜻 들기도 할 정도에요.
..얘기가 또 엉뚱하게 빠졌습니다만.. ^^
기다린 만큼의 값은 한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이 묘하게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늘 투덜거리는게 이 사람은 꼭 막판에 뒷통수를 친다- 라는 것 땜시 늘 뒤끝이 싫었는데 이 작품은 그런거 없이 오히려 모든 이야기를 업! 시켜주는 느낌이었달까.. 최근작으로 올수록 뒷통수 치는 경향이 줄어드는 거 같아 이 사람 작품 보기가 좀 더 수월해진 느낌입니다. 숙명도 은근 좋았었거든요.

2008-08 악마의 공놀이 노래 / 요코미조 세이지 / 시공사 / ★★★
옥문도의 악몽(?)을 떨쳐버리지도 못한 채 팔묘촌을 지나 악마의 공놀이 노래까지 왔습니다. 어쨌든 여기에 등장하는 긴다이치 탐정을 보면 손자(긴다이치 소년의 사건부에 등장하는 긴다이치 하지메)가 할아버지 쏙 빼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는 곳마다 연쇄살인(한 명 죽고 끝이 아니죠. 줄줄이 죽어나갑니다..;)을 몰고 다니고 범인은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 물증과 확증이 잡힐때까지 지켜보는 사람에 더 몇 명이 죽어나간다는 거. -_-; 탐정으로서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요.
확실히 저는 요코미조 세이지의 작품에는 크게 끌리지 않습니다. 취향은 아닌듯 해요. 그런대로 재미는 있었지만요.

2008-09 종신검시관 / 요코야마 히데오 / 랜덤하우스코리아 / ★★★☆
꽤 오래전부터 읽고싶었는데 도서관에서 잡기 힘들어서 이제서야 봤습니다.
제목으로는 그닥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예상 외로 재미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아쉬운건 이야기가 책 한권 통째가 아닌 단편 단편이었다는 거.

2008-10,11 레벨 7 / 미야베 미유키 / 북스피어 / ★★★★☆
읽으면서 모방범 읽을때와 비슷한 스릴을 느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서점에서 4시간만에 상 하권 다 읽어버렸습니다. 스피드감도 최고, 연출이나 스토리빨도 최고! 레벨 7- 이라는 것이 생각보단 시시한 거라 그 부분에선 실망이었지만 미야베 미유키는 역시 최고! 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네요.

2008-12 괴소소설 / 히가시노 게이고 / 바움 / ★★★☆
정말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런 이야기도 쓸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입니다.
몇 가지 이야기에는 싱크로(^^;;)까지 해가면서 봤어요.
흑소, 독소, 괴소 라는 이름들로 나와서 좀 호러틱한 것도 나오는거 아냐 싶었는데 그런건 아니었네요. 다른 두 작품들도 기대됩니다. ^^

2008-13 그늘의 계절 / 요코야마 히데오 / 랜덤하우스코리아 / ★★★☆
종신검시관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점수도 동일.
한가지 반가왔던건 도련님의 2003년 드라마 얼굴-의 프롤로그 격이 되는 단편 하나가 여기에 실려있었다는 거! 그렇잖아도 예전에 드라마 보면서 나카마 유키에가 맡았던 히라노 미즈호의 과거가 살짝 궁금했었는데 여기에서 시작이 되었었네요. 곧 얼굴도 번역출간될거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올해안엔 꼬옥 나와주길!!

2008-14 명랑한 갱의 일상과 습격 / 이사카 고타로 / ★★★☆
전작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는 그냥 그렇게 본 터라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어도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걸. 어쨌든 읽던거니 함 읽어줄까(정확히는 도서관에 신간이 있으면 괜히 덥석 집어오게 되는 묘한 습성탓에)하고 덷고왔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어요. 1편보다 훨 낫습니다.
이번 편은 제목 그대로 일상-과 습격-으로 나뉩니다. 책 절반이 네 명의 주인공들의 일상을 다루는데 그게 또 다 퍼즐처럼 아귀가 맞춰지고 나아가 뒤의 큰 사건이 되는 습격-과도 또 이어지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렇게 짜맞춰지는 구성, 좋아하거든요! 덕분에 보기 잘했어! 라는 의기양양한 기분으로 업 되었습니다. 1편보고 2편은 어쩔까 하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하고 권하고 싶습니다. ^_^

도서관에서 대출해 온 책은 이제 독소소설과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반납하고 나면 이번에야말로 사놓고 안 읽고 있는 책들을 좀 읽어줘야겠네요. 사 둔지 어느새 1년은 훨씬 넘겼으니..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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