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남이 내 물건 터치하는거 상당히 싫어합니다. -_-;
그래서 친구 놈 하나가 맨날 니 가방 뭐 들었냐~ 하며 열어보고 뒤져보고 싶어하는거 캬- 죽을래! 하며 막곤 하는데 (그래도 또 대쉬하는 친구놈은. 그래. 뭐 친구니까 그러려니 싶지만 그래도 싫습니다.)

우리집은 기본적으로 남의 영역 터치 안하기는 철저하니 집에서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는데
(어머님이 방뒤지기- 이런건 초등학교 시절 졸업했습니다. 울 엄니는 방청소도 안해주셨습니다.)

오늘 15분 정도 지각했더랬지요.
..문제는 그 새 청소하면서 제가 고이(?)모아둔 종이컵 몇 개를 홀라당 내다 버렸더라는 겁니다.

모니터 뒷 쪽 책꽂이 사이에, 일부러 눈에 잘 띄이지 않는 곳에
다 씻어서 차곡차곡 겹쳐둔 걸 도대체 왜 버린건지..

옆 자리 사람-저보다 어리지만 고교생 아들래미를 둔 아줌마..;-은 몰랐어요~ 미안해요~ 라고 합니다.
그거 모으는 거라 다 씻어둔거라고 하니 그렇잖아도 깨끗하긴 했는데.. 라며 말꼬릴 흐리네요.
이쯤되면 어쩌겠어요.
그 사람 딴에는 나에게 호의를 베푼거니 차마 뭐라고는 못하겠는데
저번에도 한번 얘기는 했었거든요. 제 책상은 건드리지 말라고 말이죠.

..지각한 내 탓이지 뭐.. 하고는 있습니다만
근데 그거 눈치챈 게 조금전인데다
(오전은 회의다뭐다 정신없이 지나간데다 아까도 적었듯 모니터 뒷 쪽 책꽂이 사이라 앉아서는 잘 안 보인다니까요!!) 그거 한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니 일이 안돼요. (← 이런 성격)
..결국 좀 전에 쓰레기통까지 찾으러 가봤다는..;;; (← 그러니까 이런 성격)
다시 건져오지 못할건 아는데 일단 내 눈으로라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서리..)

(그 종이컵이 뭐냐고 묻는다면.
자주 가기 어려운 베니건스에서 커피 테이크 아웃해서 받은 종이컵이라
꽤나 알록달록 이뻤거든요. 아 놔 그만하자. 잊어버려야지. 그런건 내가 잘 챙겼어야지.
..그치만 쪼금 속상하니까 걍 여기서 한번 털고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그거 말고도 요즘 마시는 던킨 종이컵도 큰거 하나 작은거 하나..
→ 라고 적으면서 혹시나 또 베니건스 가서 그 컵 얻을 수 없을까 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인간.

→ 성격 안 좋은거 스스로 다 뽀록냅니다. 에라~ 몰라요. 뭐 어때요. 알 사람 다 알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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