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공식홈 :
http://www.stranja.jp/SICAF 2008 행사가 오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해마다 행사가 열릴때는 이런 저런 루트를 통해 그 소식을 접하곤 했는데 올핸 워낙 떠들석한 일이 많아서였는지 전혀 화제가 되질 못했네요.
저도 이번주 영화잡지들을 보다가 이번 시카프에 나오는 작품들을 소개해 두었기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제일 눈길이 가는 작품을 하나 짚어내서 보고왔지요. 바로 제목에도 적은 스트레인저~무황인담~
이런 게 있다더라- 는건 순전히 지인 R양 덕분에 알고 있었습니다. ^^
주인공 나나시역의 성우가 쟈니스 아이돌 그룹 토키오의 보컬이자 막내인 나가세 토모야였거든요. 그리고 야마데라상도 나오신다더라- 정도만 알고 있었더랬습니다.
이번 시카프 상영작들을 죽 훑어봤는데 전혀 끌리는 것도, 볼만한 것도 없는데 이건 단지 요렇게라도 알고 있다-는 이유로 끌렸습니다. 또 나가세의 목소리 연기도 궁금했고요. 출연 드라마들을 보면서도 목소린 괜찮은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주저없이 선정하고 보고 왔습니다. 지금 이 글을 적기 위해 정보들을 찾다보니 이번 전주영화제에서도 상영했었네요.
감독에 대한 필모그래피만 살짝 훑고 간 정도라 본즈 작품인줄은 몰랐습니다. 첫 타이틀 롤때 제작 BONES라고 뜨니 그때부터 살짝 기대하고 싶은 기분이 들더군요.
작품은 기대하지 않고 가서 그런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DVD로 상영하는 바람에 마구마구 화면이 뭉개져서 그건 상당히 화가 나는 부분이었지만 자막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고, 사운드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생각치않게 성우진이 나름 호화여서 들으면서 오오~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야마데라상 외에 오오츠카 아키오상이 나오셨고 노지마 히로후미 형님 목소리까지 잡아서 꺅! 싶었는데 미야노 마모루.. 나오는 줄 몰랐습니다. 노지마 형님이 2인하시나 하는 갸우뚱 갸우뚱한 기분은 있었는데 마모일줄은....;;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결국 악! 소리 내버리고 말았어요..; 역시 마모군 목소리는 아직 잡아내기 힘드네요. 그리고 본즈가 꽤나 마모군을 좋아하는가봐 하는 생각도.. ^^;
나가세 목소리 연기. 나쁘지 않더라고요. 쟁쟁한 성우들 사이에 끼어있는데 그렇게 꿀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표현력은 좀 부족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꽤 준수했어요. 드라마에서 들을때와는 목소리가 좀 달라서 오, 이런 목소리도 되는거냐 하고 오히려 신선한 느낌도.
스토리는 아아주 간단합니다.
명나라 사신..이 나오니 우리나라 조선시대쯤이겠군요. 일본은 대충 전국시대 전 쯤이 될테고..
고아소년 고타로는 애견 도비마루(비밥에 나오는 아인을 매우매우 닮았습니다. ^^)와 함께 자신이 머물던 절이 불에 타버리자 자신을 돌봐주던 스님의 얘기대로 만각사라는 절로 향합니다. 자신에게 감추어진 비밀과 자신을 노리는 어떤 세력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채. 가던 길에서 만나게 된 나나시(名無し:이름없음)는 우연찮게 휘말려들어 고타로를 구해주게 되고 또 고타로의 길에 동행하게 됩니다. 서서히 고타로를 향해 오는 명나라의 세력과 영주의 세력들, 그리고 밝혀지는 고타로의 비밀..
일단은 스토리 누설은 하지 않겠습니다. 뭐 그닥 중요하다거나 큰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냥 덮어둘래요. ^^
결론은..
(아무래도 이하는 접어둡니다. ^^;;;;)
조심스럽게 보기 (클릭)
..제겐 BL이었습니다.....;; (미안해 R양 ^^;;;;)
야마데라상 캐릭터는 느닷없이 길가던 나가세 캐릭터에게 반해서 열렬한 구혼(?)을 하지만 이미 그 전에 고타로는 금 열냥으로 나나시를 자신의 것으로 삼았었고 나중에는 둘이 해피해피하게 다른 나라로 가서 잘 먹고 잘 산다는 결론.. (쿨럭)
근데요, 그치만요. 진짜 마지막에 고타로가 나나시에게 나랑 다른 나라 가서 살지 않을래- 라는건 프로포즈가 아니고 뭐냔 말입니까...;; 전 연하공 좋아요. 좀 많이 쇼타긴 하지만 까짓 한 6년만 지나면... (쿨럭쿨럭쿨럭쿨럭)
게다가 나나시가 고타로 구하려고 그 먼 길을 죽자살자 찾아오는 거 하며
그 멀리서 이름을 불렀는데도 그걸 알아차리는 고타로 하며..
..사랑의 힘 아니면 뭐겠습니까!!!!!!! (← 殺!)
뭐 그래서 막판에는 혼자 속으로 실실 거리면서 봤다는 얘기. (죄송합니다. 꾸벅)
극장도 크고 나쁘지 않았는데 DVD로 틀어줘서 뭉개진 화면으로 본게 영 아쉽습니다. T_T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쯤은 더 보고싶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