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윙 폭주 이후로 코믹마켓-코미케는 열심히 출석하는 편이었습니다.
몇 해는 여름,겨울 모두 다 가기도 했고, 나중엔 여름 하나라도 가는 편이었고..
그러다 작년엔 처음으로 여름 말고 겨울 코미를 갔었네요.
간다면 여름쪽을 더 선호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여름쪽이 더 규모도 크고, 서클의 참여도도 더 높고, 또 원래는 여름 코미 하나만 있었고 겨울 코미는 생긴지 몇년 안 되다보니 여름 코미가 진정한 코미케라는 느낌이 들어 좋아했었거든요. 그 더운 여름에 거기 가서 쪄죽을 일 있냐- 라고도 하지만 그래도 전 여름 코미가 좋습니다.

98년 건담윙 폭주 이후로 대수사선-쿠우가-게임쪽-암굴왕-배터리까지 이어지며 그래도 나름 관심가는 장르가 있어서 코미케를 가는 목적이랄까, 노리는 장르가 있었는데 올핸 정말 없네요. T_T
가장 최근 폭주라면 역시 배터리입니다만 이번 겨울코미 가서 직접 확인하고선 건질게 없다는걸 깨닫고 좌절했고, 그 뒤로는 딱히 좋아하게 된 것도 없다보니 올핸 코미케가 다가오는데도 걍 시큰둥~하네요.

좋아하는 장르가 없다보니 혹시 싶어 작가들도 찾아봤는데
참가 안하기, 신간 없음, 관심있는 장르아님 이다보니 정말 올 여름 코미케는 아무런 느낌이 없어요. 엔화도 올랐고, 비행기표도 올라서 어차피 올 여름 일본은 글렀다 하고 있긴 했는데 코미케마저 제 구미를 당기지 못하고 있다보니 시큰둥~을 넘어서 그냥 멍~합니다. 가지 못하는 형편이기도 하니 뭐가 나온대- 라면 또 아아악~~ 가고싶어~ 나 좀 일본으로 던져줘~ 나 좀 일본에 버려줘~ 소리를 할텐데 이번엔 그럴 여지도, 건덕지도 전혀 없다보니 ..심심해요.. T_T

아울러 나의 동인생활도 설마 이걸로 끝..? 싶어서 다소의 위기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나이 들수록 점점 좋아하는 것에의 관심은 식고,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관심사는 안 생기고, 생기는 것 같다 싶어도 아주 잠시-에 불과한 요즘인데 코미케마저도 제 관심사에서 벗어나나 싶은걸 보니, 이러면서 재미없게 나이먹어 가는거야? 싶어 불안해요.
마약같은 것들이 떨어져 나가니 무섭기까지 해요. T_T
폭주하고 싶어요.
아니 폭주는 아니더라도 무언가에 푹 빠져 즐기고 싶은데 그런게 없어서 슬퍼요.

가능하다면 일년에 한번 코미케 가기-는 유지하고 싶은지라 겨울에 여건이 된다면 가고 싶은데 그때까지 좋아하는 장르가 생기면 좋겠어요.
건담 땡땡이도 도무지 관심이 안 가고, 마크로스 F는 잘하면 생길라나? 싶었는데 생각 외로 제 뒷통수를 끌다 말고, 토가이누도 그 난리를 치더니 두어달 가고 식었어요. 게임도 안하고 있는게 그 증거..;
겨울까진 꼭 좋아하는 장르가 생기길!!
그리고 가시는 분이 있다면 잘 다녀오세요~

얼음집에 한번 올린 포스팅이긴 한데 이곳에도 기록 차원으로 다시 한번..

BL계열을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닛타 유카.
봄을 안고 있었다- 라는 나름 불세출의 명작을 내놓았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절애의 뒤를 미묘하게 잇는 명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많이 듣고, 워낙에 좋다는 사람이 많아 처음엔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해서 그딴거 안봐!! 싶었더랬지요. 결국 모리모리상의 폭주를 하게 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만 남들이 많이 거론하는 이유는 알겠더라고요. 보게된 뒤로 드라마시디도, OVA도, 나오는 신간도 나름 꼬박꼬박 챙겨보며 결국은 팬의 대열에 합류했고, 또 좋아하는 작품과 작가가 된게 사실.

7월 초쯤엔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습니다만 닛타 유카의 일러 도용으로 인해 항의와 작가의 사과문이 뜨면서 그림 정도야 참조할 수도 있지 그거 갖고 그렇게 항의라니.. 작가도 대단하다. 그 정도로 사과하고 자숙한다니.. 역시 물건너 나라는 저런게 참 엄하구나 싶었는데

도용의 흔적들을 보면서 이건 쫌 심했잖아................;; 싶더군요. -_-;;;


슬램 루미츠의 동인지 표지.
기라로쉬 선전지를 트레이스 해서 그려낸 것입니다.
단순 참조가 아닌 트레이스- 였고, 이러한 것이 한 두건이 아니었다는 데에 적잖이 놀라고 또한 실망했습니다.
그동안 만화 봐오면서 꽤 멋진 포즈들을 취하는 것들이 많아서 와아~ 싶었었거든요.
근데 그게 모두 베끼기- 라니 아, 정말 이건 아니잖아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름 BL계에선 메이저급인 작가가 이런 짓을.
아니 과거에라면 그래도 이해를 하겠는데 지금도 그러고 있다는 것에 동정의 여지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 것은 여기서 직접 보시길.
아주 세세하게 정리가 되어있더군요.
패션 사진 외에 은혼 만화에서 트레이스 한 배경도 있습니다.

덕분에 하루다키는 언제 뒷 이야기를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군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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