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민주 노동당에게

4 월 15일, 17 대 총선을 앞두고 권영길 민주 노동당 대표가 국회 앞에서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 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1 인 2 표제가 실시 되었다. '유권자 1인 2표에 의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본인이 원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고 또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게 한 표를 던지는 것이다. 이 제도를 통해 사표(死票)를 막을 수 있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으며 국민의 정치참여를 높힐 수 있게 될 것이다. '유권자 1인 2표에 의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하에서는 비례대표를 통해 이 사람들이 자신의 대표자를 의회에 진출시킬 수 있게 되고, 의회는 이런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그들의 대표자를 통해서 수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야 말로 민주노동당, 녹색사민당 등 진보정당이 4월 15일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 되었다. 어제와는 또다른 오늘, 이제는 가능한 일이 된 것이다.

‘국회의원 도둑떼가 나라를 망친다’ 한국의 정치를 일갈 '개판' 이라고 한다. 사실일까 아닐까? 답은 사실이다. 이 나라에서 정치인을 칭찬하고, 아끼고, 존경한다는 이야기는 없다. 반면 정치인을 욕하는 사람들은 주위에서 너무나 쉽게 만날 수 있다. 이제는 정치인을 욕하는 것이 하나의 일반 상식으로 자리잡힌듯한 느낌마져 들게한다.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 세살먹은 꼬마 아이들까지 심지어 남에 욕을 못하는 목사나 스님 수녀들마저 마찬가지였다. 대통령이 사과를 하지 않기 때문에 탄핵을 한다니, 거꾸로 얘기하면 사과 정도의 일을 가지고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하면 그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는가? 이것은 한마디로 이성 잃은 얼빠진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치공세라고 밖에는 달리 보아 줄 수가 없을 것이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원했지만 현 정치에 상식은 없다. 정치인을 욕하지만 선거때는 욕설의 대상인 정치인들 그 안에서 또 표를 준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것 역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참으로 기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또 한번의 도약을 해야합니다. 노동자·민중이 더 큰 힘을 모아서 그 동안 우리가 빼앗겼던 생존권과 일하는 사람들의 자존심을 되찾아옵시다. 그리고 노동자·민중의 평등사회를 실현합시다. 민주노동당이 그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민주노동당의 당원이 되어 우리 함께 해냅시다. 우리 함께 도약합시다. 민주노동당과 함께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민주노동당과 함께 민주·평등·해방의 새 세상을 항해 나아갑시다"

부유세, 10 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자들에게 재산 총 액의 일정 비율을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 무상 교육, 무상 의료 서비스, 민중이니 노동자이니 투쟁이니 쟁취이니 하는 이런 것들, 글쎄 다소 과격하고 뻘쭘한 이런 구호에 대해서는 내 잘 모르겠다. 그러나 10 년 후 20 년 후 우리 정치와 내 삶을 염려 한다면 이제는 민주 노동당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서서히 표를 던져야 할 때인 것만은 사실일 것이다.

행복 하십니까...


2004/03/08/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