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달음이란 일상의 상황이나 조건을 스스로 바꾸는 수행입니다. 그러므로 참다운 깨달음이란 삶을 스스로 이끌어 나가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의식구조에는 긍정의 주파수와 부정의 주파수가 있는데, 긍정의 주파수가 강한 사람일수록 스트레스가 적으며 인생을 스스로 이끌어갑니다. 구름이 모이면 비가 내리듯 어둡고 부정적인 마음을 키우면 힘들고 우울한 일만이 그림자처럼 뒤따르는 것입니다. 괴로움은 그 상황을 인정하기까지의 갈등이며 그 일에 대한 집착을 털어 내는 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음을 바꾸면 상황은 그 자리에서 반전됩니다.

전설속 주문이나 되는듯 나는 읽고 또 읽는다. 이런 한 줄 글로 위로를 삼아야 하는 작금의 현실. 지금 하고 있는 일, 그동안 해왔던 그 어떤 일보다 힘에 부친다. 일 때문에 몸무게를 5 Kg 이나 늘렸지만 별반 차이도 없다. 이 일을 한지 3개월이 넘었지만 몸에 익숙해지지는 않고 점점더 힘에 부칠 뿐이다. 이마에 맺히기 시작하는 땀방울의 무게가 힘겹다. 이래저래 올 여름이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놀다가 돈떨어지면 일하고 또 돈 좀 모이면 훌쩍 떠나고 이게 새로운 삶의 패턴인지 또다른 악순환의 반복인지 모를일이다. 결국은 또 자기 확신이며 자기 인생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세상에 쉬운일 없고 남의 돈 내 주머니에 옮겨 넣기가 쉬울이 만무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다. 잘 찾아봤으면 있었을텐데 고르고 자시고 할 시간이 내게 없었던 것이다. 그땐 그랬다. 그나저나 몸으로 떼우는 직장 생활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할 나이인것 같다. 작으나마 장사라도 할까 싶다. 한마디로 나이 먹고 힘든일 하려니 나는 지금 죽을 맛이다.

엇그제도 비 어제도 비 오늘도 비 내일도 비, 비가 오고 또 오고 또 온단다. 내가 비를 좋아하는 건 내 몸에 비 한방울도 안 뭍힐 경우일때뿐이다. 비는 커피 한 잔을 곁드린 우아한 자세의 배경이였지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비맞은 생쥐꼴은 아니었다. 몸 밖에서는 비, 몸 안에서는 땀, 이 둘이 나를 우울한 인생으로 나락으로 몰아갔다. 햇볕이 무척이나 그리운 시간들이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떠야 한다. 그냥 어정쩡하게 떠서는 안되고 휘황찬란 눈부시게 떠야만 한다.

아메리카 인디언은 어떤 것이든 만 번만 외우면 소원대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만 번만 외우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나도 그렇게 믿는다. 아니 믿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나의 현실이다.


2004/05/19/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