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과 전자기학의 플레밍의 법칙을 소개한 플레밍은 다른 사람

 

   Alexander Fleming(1881~1955)은 푸른 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을 발견하여 의학•생리학 부문의 노벨상을 받은 학자이고,  John Ambrose Fleming(1849~1945)은 고등학교 교과서의 전기자기 부분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플레밍의 법칙을 소개한 학자로 비슷한 시기에  영국에서 태어나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플레밍은 우리 나라에서 얘기하는 성으로 같고, 이름은 다른 사람들인 셈이다.

 
<Alexander Fleming>

  "우연은 준비되어 있는 자에게만 주어진다." - 파스퇴르 -
    
실험실에서 세균들을 배양하고 연구하던 플레밍은 아주 이상한 현상을 발견하였다. 포도당 구균들을 배양해 놓은 샤알레(유리 접시)를 현미경으로 유심히 관찰하다가 우연히 푸른 곰팡이가 생기면 그 주위의 포도상 구균이 녹는 현상을 발견한 것이다. 자칫 잘못된 배양으로 판단하고 샤알레를 버렸을 지도 몰랐다고 한다.

     ↑ <페니실린 현미경 사진>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집중한 결과, 푸른 곰팡이에서 포도상 구균이나 폐렴균 등을 죽여 버리는 페니실린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였다. 페니실린은 그 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연구되어 많은 사람들이 값싸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병치료와 예방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페니실린의 발명으로 한번 걸리면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던 폐렴, 디프테리아, 파상풍 등이 치료되게 되었다. 플레밍이 옛 스승으로부터 받은 감동적인 편지 한 편을 소개한다.

   "사랑하는 알렉 아가야! 이렇게 불러서는 안 되겠지? 하지만 나의 가습 속에서의 너는 아직도 여전히 아홉 살 때의 그 귀여운 모습 그대로란다. 그 옛날의 귀엽고 착한 아가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 동안 나는 네가 걸어온 길을 말없이 지켜보아 왔다. 네사 성공할 때마다 기쁘고 자랑스러워 무척 행복했단다. 조금 전에 페니실린 발견의 감격적인 이야기를 쓴 책을 읽었는데, 읽는 도중에 나는 그 책 어딘가에 한몫 끼어 이쓴 것 같아 무척 기뻤지. 한 가지 네게 알려줄 소식이 있다. 내 친척 아가씨 헤젤 스탈링도 페니실린 때문에 살아났단다. 아가야! 더욱 몸 건강하고 또 연구 많이 하길 빈다. - 매리온 스탈링."


<John Ambrose Fleming> 

   전자기학의 플레밍은 전류·자기장·도체 운동의 3방향에 관한 <플레밍법칙>을 발표하여 전기기술의 기초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밖에 T.에디슨이 발견한 열전자방출현상에서 힌트를 얻어 무선전신 검파장치에 쓰이는 2극진공관을 발명, 1904년 특허를 받았다. 저서로 《무선전신 전화의 원리(1906)》 등이 있다.